12/12 뉴욕 마감

2024.12.13
  • 나스닥
    19,902.84
    • 132.05
    • -0.66%
  • 다우존스
    43,914.12
    • 234.44
    • -0.53%
  • S&P500
    6,051.25
    • 32.94
    • -0.54%

12/12(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53%)/나스닥(-0.66%)/S&P500(-0.54%) PPI 예상치 상회 속 인플레이션 우려 부각(-), 차익실현 매물(-)

이날 뉴욕증시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11월 생산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53%, 0.54% 하락했으며, 전일 20,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나스닥지수도 차익실현 매물 등에 0.66% 하락.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는 모습. 美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P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했음. 이는 시장 예상치(0.2%, 2.6%)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임. 특히, 전년동월대비 상승세는 2023년 2월의 4.7%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전월대비 상승률도 지난 6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임. 이에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시기가 예상보다 늦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부처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하락)의 경로는 유망하면서도 동시에 우려스럽다"며, "계속 3%를 밑돌고 있지만 Fed 목표치인 2%를 향하면서 진전 속도가 느려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음. 다만, 계란 가격이 조류독감 파동에 전월대비 55% 급등한 게 PPI 오름세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면서 큰 우려는 제기되지 않는 모습.

이날 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앞서 발표된 고용동향보고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가 나온데다 CPI도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배적인 모습.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94.7% 수준으로 반영했음.

이날 발표된 실업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계절조정 기준 24만2,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전망치 22만건을 웃도는 수치임.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날 예상대로 주요 정책금리들을 25bp 인하하면서도 50bp 인하와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임.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50bp 인하를 검토하자는 일부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모두가 동의한 것은 25bp가 실제로 올바른 결정이라는 것이었다"고 밝힘. 이어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한 질문에 "이전보다 더 양면적(two-sided)"이라고 언급했음. 한 주요 외신은 라가르드 총재 기자회견 이후 ECB 정책위원들이 내년 1월과 3월 25bp씩 연속으로 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음. 스위스중앙은행(SNB)은 한 번에 50bp 인하하는 '빅 컷'을 단행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공급 과잉 우려 등에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7달러(-0.38%) 하락한 70.02달러에 거래 마감.

美 채권시장은 PPI 예상치 상회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속/광업, 복합산업, 제약, 에너지, 의료 장비/보급, 경기관련 소비재, 소프트웨어/IT서비스, 소매, 통신서비스, 화학, 보험, 유틸리티, 재생에너지, 산업서비스, 개인/가정용품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다만, 기술장비, 식품/약품 소매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 엔비디아(-1.41%), 테슬라(-1.57%), 아마존(-0.56%), 알파벳A(-1.76%), 메타(-0.30%), 넷플릭스(-1.18%)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어도비(-13.69%)는 전일 장 마감 후 양호한 4분기 실적 발표에도 매출 전망치 실망감 등에 급락. 반면, 애플(+0.60%), 마이크로소프트(+0.13%)가 소폭 상승했고,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15.43%)는 케이블TV 사업과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을 분리한다고 밝힌 가운데 급등. 광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에나(+15.45%)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으나 2025년 회계 연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급등.

다우 -234.44(-0.53%) 43,914.12, 나스닥 -132.05(-0.66%) 19,902.84, S&P500 6,051.25(-0.54%), 필라델피아반도체 4,982.19(-0.91%)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Fed는 11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0%에서 4.50~4.75%로 25bp 인하했음. 지난 9월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 Fed는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음. 또한,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 지난 9월 빅컷 단행 당시 언급됐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는 표현은 이번 성명에서는 빠졌음.

한편, 시장에서는 11월 FOMC 회의 직전 치러진 美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Fed가 장기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파월 Fed 의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영향에 관한 질의에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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